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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일본어번역

141∼150 덕질용 일본어


이번 포스팅에서 쓰는 문장은 드래곤볼에서 나온 말들이다.

141. それはいずれすぐわかる。 그건 조만간 알게 된다.
· 포스팅에 사용되는 문장(번호가 붙은 것)은 동영상이나 책을 통해 듣고 본 건 그대로 적는 경우가 많다. 예문은 대부분 자작이다. 140번대의 문장이면 최소 10년은 넘었을 걸로 추정이 되는데 드래곤볼이 출처라는 건 적어놨지만 정확하게 몇 화 몇 분 몇 초에 나온 말인지까지는 메모해 놓질 않았다. 사설이 긴 이유는 이 문장이 비문(非文)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 들은 대로 적었을 텐데 지금 와서 보니까 좀 이상하다.
· いずれ는 시간 상 좀 멀다. 그래서 ‘언젠가’로 해석을 하고 すぐ는 시간 상 가깝기 때문에 ‘곧’으로 해석을 하고 있다. 그런데 시간 차이가 제법 큰 두 단어가 서로 붙어서 보자마자 위화감이 든다. 실제로 이렇게 쓰는지는 원어민에게 물어봐야 하고 이게 맞는 건지는 문법을 뒤져봐야 한다. 일단 넘버링이 부여돼 있으니까 놔둔다. 비문 여부 확인은 무기한 보류한다.
 
142. 時間の無駄だ! 시간 낭비다.
· 140번에서 無駄는 소용없다로 해석했다. 無駄를 하나의 뜻으로 다 해석할 수는 없다.
· 時間の無駄使いだ 라고 해도 의미는 같다.

143. 決して手出しはしないでください。 절대 손대지 마세요. 참견 마세요.
· 요즘에는 잘 안 쓰는 말이지만 ‘촉수엄금’의 촉수가 手出し에 해당된다.
· 手出し無用 참견불필요(가장 근접) >> 참견금지, 촉수엄금(정확한 의미는 아니지만 의미상 허용범위)

144. 平和ボケしてトレーニングを怠ったな。 평화에 찌들어 연습을 게을리했군.
· ボケ는 상대방을 비하하는 말로 좀 띨띨해 보이는 그런 사람을 말한다. 바보, 멍청이 등등 정신적인 대미지는 약한 편.
· 동사로 ボケる로도 쓴다. 
· 何ボケたこと言ってんだよ。무슨 노망난 소리를 하고 있어.

145. 先からみんな飛んでらっしゃいますが。 아까부터 다들 날아다니시던데요.
· 이 장면이 아마 부우 때 천하제일무도회 사회자가 한 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 飛んでらっしゃいますが는 오타는 오탄데 그렇게 들렸기 때문에 그렇게 적었을 거라 생각한다. 飛んでいらっしゃいますが가 정확한 표현으로 い가 빠졌다고 못 알아먹진 않는다. 


146. やはり来ていただきましたね。 역시 와주셨군요.
· 동사+もらう, 동사+いただく해석은 간단하다. もらう와 いただく를 빼고 동사만 해석하면 된다.
· やはり来ましたね 역시 오셨군요.

· 그럼 もらう와 いただく를 붙이는 거랑 동사만 쓰는 거랑 뉘앙스 차이가 뭔가. 의미에 ‘부탁’과 ‘허가’가 붙은 것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설명하기도 굉장히 어렵다. 상황에 따라 듣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 もらう와 いただく 를 능숙하게 해석하고 활용까지 가능할 정도면 일본어가 상당한 수준이라 볼 수 있다.

· 来てください [명령](니가 지금 뭘 하든 난 알 바 아니고 아무튼) 오세요. / 딱딱한 말투다
· 来てもらえますか [부탁] (혹시 지금 당신 상황이나 시간 등이 괜찮으면) 와줄 수 있습니까? / 정중한 표현이다. もらえますか 를 いただけますか 로 바꾸면 더 정중해진다. 

· 来てもらいます [명령](니가 지금 뭘 하든 난 알 바 아니고 아무튼=긴말하기 싫으니까 잔말 말고) 오세요 / 개인적으로는 来てください 보다 더 명령조로 들린다.
· 来てもらいます [명령](니가 지금 뭘 하든 난 알 바 아니고 곱게 말할 때) 오세요  / 위 문장과 같지만 의미상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쓰다 보니 엄청 길어질 거 같다. 나중에 다시 언급한다.

147. あれで隠れているつもりか。 그걸 숨은 거라고 하고 있냐.
· 해석이 깔끔하지 못하다. ‘그게 숨은 거냐?’, ‘그게 숨은 거라고 숨은 거냐? 가 부드러워 보인다.

· ∼つもり도 애먹이는 부분으로 ‘∼할 생각이다’로만 알고 있으면 해석이 잘 안 되는 일이 많다.
· わかっているつもりだ。알고 있을 생각이다? 와 같은 비문이 나온다. 이해하고 있다,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도로 해석해 보자.

148. 向こうの思うつぼです!  저쪽이 예상한 바입니다.
· 140번대가 오래된 항목이라 그런지 해석이 매끄럽지 않다. 
· 저쪽이 노리는 게 그겁니다, 저쪽이 노리는 게 이겁니다 정도의 의미다. 앞뒤 못 가리고 닥돌하려는 누군가를 막으면서 하는 말인 경우가 많다.

149. それにしても殺風景な部屋だな。 그건 그렇고 살벌한 방이다.
· 살풍경 さっぷうけい
· 살풍경한 방이다라고 해도 우리 어법에 틀리진 않지만 자주 쓰는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 殺伐とした部屋 さつばつ 살벌한 방이라고 해도 된다.

150. どうせ見なくても結果はわかっている。 어차피 안 봐도 결과는 알고 있다.
· どうせ見なくても結果は決まっている라고 해도 의미 상 큰 차이는 없다.

· ∼に決まっている는 직역을 할수록 번역의 질이 떨어진다.
· 勝つに決まっている 이기는 게 결정되어 있다. 의미나 문법이 틀린 건 아니지만 미묘하게 한국어답지 않은? 그런 기분. 당연히 이기지 라고 하면 부드러운데 말이라는 게 어떤 상황에서 나올지 모르다 보니까 ‘당연히 이기지’보다 ‘이기는 게 (결)정되어 있다.’로 해석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 상황도 분명 있을 것 같다.
· 勝利は決まっている 승리는 정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