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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리뷰

2020년 전기기사 따보자 日記(4) - 회로이론, 제어공학

· 전기기사는 회로10문제+제어공학10문제, 전기산업기사는 회로에서만 20문제 출제(2019년 기준)

· 회로이론은 전력공학, 전기기기와 많이 겹치고, 전자기학과 일부 내용이 겹친다. 다른 과목에 비해 내용이 깊지는 않지만 범위가 넓고 이것저것 막 배운다. 옴의 법칙이 뭔지도 모르고 공부를 한 입장에서 멘탈이 가장 먼저 깨지게 된 지점이 바로 임피던스 Z였다. 위상이 어쩌고 벡터가 어쩌고 저쩌고 Z, R, L, C를 분수로 만들어서 이상하게 부르질 않나 무슨무슨 턴스, 무슨무슨 턱트 대환장파티다. 임피던스 Z의 벡터 개념, 역률, 델타-와이 결선, ‘P=VI, P=3VI, P=루트√3×VI’ 등 전력공학, 전기기기에 파급력이 큰 내용은 암기가 아니라 이해를 하고 가야 한다. 안 그러면 공부하는 내내 애를 먹는다.

과도현상, 라플라스 변환, 푸리에 급수, 파형에 따른 실효값과 평균값 구하는 항목은 미적분을 이용해 공식유도가 가능하다. 내가 지독한 유도충이라 내 손으로 유도를 안 해보면 그 공식을 사용하는 걸 꺼려했다. 사지를 비틀더라도 유도는 해야 심신의 안정을 찾고 그 공식에게 사용권한을 인정받는? 그런 기분이 들었으니까. 하지만 다 부질없다. 결과를 이용만 할 줄 알면 된다.


2020년 1,2차 통합에서는 회로이론이 많이 쉽게 나왔다. 물론 나는 많이 틀렸지만 내가 무식해서 못 푼 거지 어려운 문제들은 아니었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풀었을 텐데 다른 과목에서 시간을 많이 쓰는 바람에 검산도 못하고 여하튼 망치고 말았다. 

 

공식은 외우고, 어려운 문제는 버리고, 풀 수 있는 건 뒤로 밀어두고, 해설 보고 풀 수 있는 걸 반복연습.

 

· 제어공학은 전기산업기사 필기에 나오지 않았고(지금은 모르겠다) 범위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Z변환은 아마 산기범위 밖이지 싶다. 웃긴 건 전기산업기사 ‘실기’에 제어공학 문제가 나온 적이 있다는 거. PI, PD 등의 제어종류를 묻는 문제였다. 

제어공학은 공부를 한 적이 없다. 이론서를 샀지만 필기 한 번 한 적이 없고 기출문제만 풀어봤다. 이해를 전혀 못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말이 긴 문제에는 취약했다. 특성방정식, 전달함수, 보드 선도, 나이퀴스트 선도, s평면, z평면 이런 건 이론을 몰라도 푸는 방식만 익혀두면 기계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꽤 됐다.

 

할 수 있는 건 해보고, 모르겠는 건 버리고, 나머지는 운에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