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위 책의 전기산업기사 버전으로 필기기출을 공부해서 전기산업기사에 합격했다는 것. 그리고 이 책으로 얻고 싶은 결과물은 위 책에 정리해 놓은 646문제로 최소 45∼50점은 먹고 들어가겠다는 계산이다. 나머지는 실력으로 푸는 것과 운으로 찍어서 맞추는 거 합쳐서 60점 넘기겠다는 ‘속셈=계획’.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결제를 하지 않아도 ↓강의 목록은 다 볼 수가 있다. 위 책과 아래 강의의 컨셉은 요약정리이므로 공부 처음 하시는 분은 당연히 다른 강의를 보고 공부를 해야 한다.
전자기학 5회 기출문제 강의 46분
전자기학 4회 기출문제 강의 31분
전자기학 3회 기출문제 강의 72분
2시간 반 정도네.
그러니까 이론 3시간, 기출 2시간 정도 하면 전자기학 정리가 된다는 거다. 근데 전자기학 강의만 다 보는 데 2주일 걸림. 거기다 큰 착각을 한 게 있다면 전기산업기사 실기공부를 한 건 반년 정도라 아직 기억이 나는 게 있다는 거고, 필기공부는 2019년 1회차에 붙었나? 그랬으니까 1년이 넘었다는 거. 간만에 강의 들어 보니까 윤곽은 기억이 나는데 세세한 공식까지는 모르겠더라. 강의 다 보고 난 다음의 감상이라면
그냥 첨부터 다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전기산업기사 공부할 때는 공식유도충이라서 전자기학만 반년을 붙들고 있었다. 그 반 년동안 다른 과목 복습 같은 걸 했냐면 그건 또 아니거든. 나머지 과목도 다 까먹고 공부 새로 했다. 이게 대체 무슨 삽질이냐. 아무튼 이 공식이 어디서 어떻게 왜 나온 건가 일일이 다 따지고 들었다가 결국 비오 사바르 법칙(결국 유도는 못 함)에서 아 이렇게 공부하면 망하는구나 늦게 깨달은 케이스. 전자기학 필기 점수가 10점 초반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기출 거의 못 풀고 시험을 친 거에 비해서는 선전을 한 편이지만 반년 투자해서 10점 초반은 나락의 효율이라 할 수 있다. 한량들이나 할 법한 공부방식.
· 여담으로 공식 유도는 대부분 일본사이트와 유튜브를 이용했다. 교수가 본업인 양반들, 취미로 전자기학을 공부하는 직장인들이 개인 홈페이지에 공식을 다양한 방법으로 자세하게 유도해 놨다. 그 유도 과정에 있는 이해 안 되는 법칙이나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다시 검색을 해서 찾고...반년 동안 계속 저런 공부...라고 해야 하나 삽질이라고 해야 하나 루프가 반복이 됐었다. 이거 저거 프린트해서 모은 거도 두툼하고. 시간을 두고 다시 저거 찾아보면 이해는 잘 되지 싶다. 어디까지나 학문적인 입장에서는 말이다.
· 이론을 이해하는 거랑 자격증 기출문제 푸는 거랑은 갭이 상당히 크다. 공식 유도는 ‘기호’로 끝이 나지만 기출은 공식에 ‘숫자’를 대입해야 한다는 거. 아니 공식만 알고 있으면 숫자 따위 그냥 대입하면 되지 않나? 싶은데 직접 해 보면 안 그렇다.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는 강의만 봤지 내 손으로 문제를 하나도 안 풀어봤다.
기출문제로 분석한 전자기학, 내가 전자기학을 공부‘할’ 방법은 대충 아래와 같다.
· 어떤 인강, 어떤 책으로 공부하실지는 모르겠으나 공식 유도를 해주면 그냥 어 저렇게 하는구나 한 번 보고 넘어가면 된다. 아니 양심적으로 이 정도 공식은 유도해줘야 하지 않냐? 고 생각하는데 그냥 외우세요 하고 넘어간다면 다른 인강이나 강사를 찾으면 된다. 공식을 직접 유도하려고 하지 마라. 유도해 주는 거 보고 이해가 간다면 그걸로도 충분하다. 공식 유도에 집착하지 말 것.
· 전기(산업)기사에 나오는 문제들은 공식 그 자체가 답인 경우가 적지 않다. 공식을 여러 번 꼬아서 조합을 하는 게 아니라 어느 책에나 다 있는 공식 그게 그냥 답이야. 숫자, 기호 하나 안 바뀐 게 그대로 답으로 나온다. 아무리 못해도 매 회차마다 서너 문제는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 공식을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문제도 단골이다. 뭐는 뭐에 비례하고 반비례하고와 같은 관계를 묻는 것. 이것도 공식만 외우고 있으면 풀 수 있는 유형이다. 특히 맥스웰 방정식 4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석을 할 수 있으면 회차에 관계없이 무조건 1점은 먹고 들어간다. 한 문제씩은 꼭 나오는 거 같더라고. rot, div의 의미만 알아도 많은 도움이 된다.
· 예를 들어 전계=A*B=A*C=B*C와 같은 형태로 나타낼 수 있는 공식이 있다고 하면 답은 전계를 구하는 거고 문제에서 주어지는 수치는 AB, AC, BC의 3가지 패턴 중에 하나다. 그래서 공식의 패턴을 다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있다.
· 가장 까다로운 게 공식을 2가지 이상 써야 하는 유형. A공식으로 수치를 먼저 얻어내고 B공식에 다시 수치를 대입해야 풀 수 있는 문제.
· 미분 적분을 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 수능에 나오는 미적분에 비하면 애들 장난인 수준이지만 학교 다닐 때 수학과 담을 쌓고 살았다던지 공부한 지 오래됐다던지 연세가 많으신 분이라던지 하면 진짜 답이 없는 유형이라고 볼 수도 있다. 회로이론의 라플라스 변환, 과도현상 해석도 아마 강적일 것이다.
· 스트레스 안 받는 과목이 어디 있겠냐 싶다. 이론 공부만 하지 말고 심심할 때나 쉴 때 기출문제 구경이나 해보자. 답 정확하게 몰라도 이거 공부한 적이 있다는 기억만 나도 꽤 뿌듯해진다.
↓2020년 06월08일 추가
1. 가장 애먹이는 게 전계, 자계, 정전용량, 인덕턱스 관련 공식.
대응되는 공식이 아예 없는 것도 있고 공식이 있긴 한데 출제빈도가 낮은 거도 있고. 공식 자체를 묻는 경우도 있고, 공식에 수치를 대입해서 푸는 문제도 있다.
· 축대칭의 전계(일반적)
· 축대칭 무한 외부 자계
· 원통도체 내부의 자계의 세기(2020년 1,2차 통합에 출제)
· 환상 솔레노이드 인덕턴스(2020년 1,2차 통합에 출제)
· 무한 솔레노이드 인덕턴스
· 동심구 정전용량(2020년 1,2차 통합에 출제)
· 무한 직선도체 자속밀도(2020년 1,2차 통합에 출제) ←자속밀도=투자율×자계니까 위 표에서 자계를 구해서 투자율을 곱하면 되는 문제다.
· 평행판 콘덴서 정전용량(2020년 1,2차 통합에 출제)
· 평행판 콘센서의 전위차(2020년 1,2차 통합에 출제) ← 전위를 물었으니 전계로 풀었으면 싶은데, Q를 제시했기 때문에 Q=CV를 이용해서 정전용량 C를 구하면 답이 쉽게 나오는 문제였다
2020년 1,2차 통합에서는 위 표에서만 6문제가 나왔다.
2. 전자기학 공부하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공식이 뭘까하고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맥스웰 방정식’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공부하다 보면 공식들은 다 보게 된다. 위의 도식처럼 간결(?)하게 묶기가 힘든 거지. 저걸 직접 쓸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으면 장문으로 썰을 풀어내는 문제, 계산 문제가 편해진다. 공식 자체가 답인 경우도 적지 않고 전속밀도, 자속밀도, 체적당 에너지(=면적당 힘) 문제는 위 공식들을 섞으면 몸 비틀어서 어떻게든 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참고로 2020년 1,2차 통합에서는 P=E×H가 답인 문제가 나왔다.
표1과 도식2이 전자기학 내용의 절반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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