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3 - [분류 전체보기] - 개인적인 평가 기준
· 소리를 내는 표적을 도륙하는 외계인(사람은 아니지만)에게 인류가 개박살나고 소수의 사람만이 침묵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 초반에 소리가 안 나온다. 볼륨 설정도 이리 저리 만져보고 해도 안 나오길래 만원짜리 스피커 고장난 줄 알았다. 비싼 스피커 쓰면 숨소리 바람소리 뭐 그런 거 들리나? 스피커에 문제가 없다는 걸 알고 나면 이제 소리가 들릴 때마다, 물건이 떨어질 때마다 강제적 케겔운동에 들어간다. 그 와중에 부인은 만삭이시네, 일단은 축하드리구요. 저 가족의 암담한 미래에 X버튼을 안 누를 수가 없다.
· 소리, 침묵, 외계인이라는 소재만 가지고 참신하게 영화 잘 만들었다. 근데 하루 이틀 거주하는 집도 아니고 만날 다니는 계단에 중지만한 대못이 직각으로 박혀있는 설정은 어거지다. 집공사를 아무리 가라로 했다고 해도 살다가 뭔가 실수를 했다고 해도 절대 저 위치에 저런 식으로 대못이 박혀있을 수가 없다. 감독놈이 영화 좀 찍어보겠다고 그렇게 못을 인위적으로 쳐박은 거다.
· 이 영화만 보면 용두사미다. 첫끗발이 개끗발이야. 이야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 시작하는 거냐? 하고 바지를 내릴 찰나 스텝롤이 올라온다. 묘한 배신감마저 느껴진다. 근데
빅픽쳐였나? 모자이크 지우면 1편의 네타바레스포일러가 된다. 1편이 대박 안 쳤어도 2편 만들 생각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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