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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리뷰

2019 소방안전관리자 2급 합격후기

이 포스팅은 2019년에 작성되었다. 2020년 이후에 해당 자격증에 관한 정보를 얻고 있는 중이라면 참고만 하셨으면 한다. 매번 큰 사건 터질 때마다 소방법, 소방교육이 수시로 바뀐다고 한다. 

 

대구촌놈인 본인은 경대병원에 진석타워즈에 있는 둔킨도나쓰(?)에서 교육받았다. 지하철역에서 5분 정도 거리라 교통편은 좋다. 건물 4층이 소방안전원이다.

소방안전관리자 2급은 비록 국가자격증이기는 하나 이걸 가지고 있다고 취업이 되진 않는다. 절망적으로 메리트가 없다. 이미 뭔가를 선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이 돼야 하는 상황 혹은 이미 회사에서 자리 잡은 사람 중 회사에서 등 떠밀려 억지로 따야 하는 상황, 전기·기계·소방 등의 상위 자격증 공부 내지는 소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력서에 한 줄 더 써보려고 교육을 받는 상황이 많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맨 뒤에 있는 상황으로 2019년 3차 정기 기사 실기 발표가 11월 22일이라 기다리는 게 지겹기도 하고 해서 교육을 한 번 받아봤다. 11월 22일은 개인적으로 전기산업기사까지 합격해서 비루한 등급이긴 해도 하루에 국가자격증을 두 개 딴 날이다.

 

2019/11/22 - [뭐든지리뷰] - 2019년 3회차 전기산업기사 실기 합격 후기

 

2급 교육기간은 4일, 32시간(9시∼12시, 13∼18시인데 18시 전에 끝내준다), 교육비용은 16만 원에 위 자격증 발행 시 필요한 수수료 1만 원 해서 총 17만 원이다. 4일 차 마지막 시간에 2과목, 각각 50점씩, 과락 40점, 총 60점 이상이면 그 자리에서 바로 자격증을 인쇄해서 준다. 2019년에는 합격점이 60점이고 2020년부터는 70점으로 상향 조정되는 걸로 알고 있다.

 

공부 난이도는 어떤가. 국가자격증 공부를 좀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난이도라고 부를 것도 없고 워밍업도 안 되는 수준. 그러나 연세 많으신 분, 평소에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사신 분은 당연히 애를 먹겠지. 강사 말로는 합격률이 50∼70%라고 하고, 인터넷 등에서는 30%까지 본 거 같다. 라떼는 교육생 79명? 80명? 중에 51명이 합격했으므로 63% 정도의 합격률이었다. 참고로 해당 안전원에서 올해 친 기수 중에 합격자가 제일 많았다고 했다. 

 

공부시간은 수업시간에 말하는 내용들 이해했다면 대여섯 시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벌금 부분이 꽤 헷갈리고, 용어를 깊게 따지고 들면 좀 어려워지는데 그런 건 틀려도 된다. 한 두 문제 틀렸다고 불합격 되지 않는다. 21개 틀려야 불합격이지. 교육 첫날에 책을 두 권 주는데 문제는 그 안에서 다 나온다고 보면 된다. 이론교재 300페이지 분량, 각종 서식 등이 있는 교재 200페이지? 정도. 이론교재에 충실하고 서식 교재는 맨 뒤에 주관식형 연습문제가 있다. 실제 시험에서는 주관식이 없으니 맨 뒤에 답 보고 공부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두 권을 같이 제본해 버렸다.

안전원에서 제공하는 책 이외에 뭔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물음이 들 수 있는데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소방 기본법’이 매년 미묘하게 바뀐다는 점, 예를 들면 2019년에는 안전관리자 선임하고 선임됐다는 신고를 14일 이내에 해야 하지만 2020년부터는 7일 안에 해야 하는 걸로 바뀐다고 하고 선임, 해임 후 재선임, 신고는 단골 문제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항목이다. 즉 공부하고 있는 시점은 2020년 이후인데 인터넷에 있는 자료 중에 2020년 이전에 만든 걸로 공부를 하면 안 되는 항목이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하는데 공부를 하는 시점에서는 저걸 구별하는 게 불가능하다. 소화이론 같은 자연과학 부분은 시간이 지난다고 바뀔 일이 없지만 법령 관계되는 건 레알 수시로 바뀐다고 한다. 큰 재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 법을 바로 바꾸는 게 이유라고 한다. 때문에 내가 공부할 때는 인터넷 자료를 다운받아서 인쇄까지 하긴 했으나 그걸로는 공부를 전혀 안 했다. 안전원에서 제공하는 책도 강의를 들을 때만 쓰고, 시험공부는 아래 책을 따로 사서 공부했다. 책장사하자는 거 아니다. 저자분이 뭐가 아쉬워서 나같은 놈한테 책 광고 부탁하겠나.

 

제본책이 아니다. 참고로 책값 비싸다. 대신에 실제문제와 위화감이 없다. 정리된 걸로만 공부하는 것과 문제로 접하는 건 갭이 좀 있다.

교육 1∼2일 째는 강의만 듣고 공부 안 했다. 3일째부터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바람에 몸살이 나서 공부를 못하고 4일 마지막 날에 집에서 2시간 정도, 안전원에서 2시간 정도 해서 1회차 돌려 보고 2회차 절반 정도 봤을 때 시험을 쳤다. 점수는 모르겠다. 최근에 개명을 한 탓에 소방안전원  페이지에 기존 이름으로만 로그인이 돼서 현재 확인이 안 되는 상태다. 70점은 무조건 넘겼고 80점대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7080같은 소리하고 있네)

 

2020년 기준이면 불합격이다. 이런 것도 운이다.
시험 30분만에 조지고 1등으로 나왔다. 아무도 없더라. 1등으로 나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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